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들이 아마존(Amazon)의 대규모 할인 행사 '빅 스프링 세일'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1%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빅 스프링 세일(Big Spring Sale)'은 프라임 데이, 블랙 프라이데이와 함께 아마존의 3대 최대 쇼핑 행사로 꼽히는 연중 핵심 이벤트다. 지난 3월 25일부터 7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서의 탄탄한 저력을 과시하며 전 브랜드에 걸쳐 고른 성과를 이끌어냈다.
미쟝센 퍼펙트 세럼 / 사진 제공 = 아모레퍼시픽
이번 행사의 최대 수혜 브랜드는 단연 '일리윤'과 '미쟝센'이다.
일리윤은 전년 대비 384% 성장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대표 제품인 '세라마이드 아토 집중 크림'은 행사 기간 4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아마존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저 부문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라마이드 성분에 대한 북미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제품력과 맞물리며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헤어케어 브랜드 미쟝센도 237% 성장하며 카테고리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퍼펙트 세럼'이 헤어 스타일링 오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K뷰티 헤어케어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아마존 헤어 스타일링 오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미쟝센 퍼펙트 세럼 / 사진 제공 = 아모레퍼시픽
이번 성과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북미 시장에 공식 오프라인 거점 없이 거둔 실적이라는 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피부과 전문의 및 지역 기반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신뢰도를 끌어올리고, SNS 중심의 정교한 타겟팅 마케팅 전략을 병행했다. 이 같은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 전략은 브랜드 인지도 확산과 신규 고객 유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데 효과적으로 작동했다.
그 결과 라보에이치가 8,149%라는 놀라운 신장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롱테이크 347%, 아윤채 208%, 에스쁘아 191% 등 뷰티 전 카테고리 브랜드들이 동반 성장하며 아모레퍼시픽 포트폴리오의 저력을 실감케 했다.
뷰티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도 두드러진 성과가 나왔다. 오설록의 '삼다꿀배티'가 프루트 티 부문 1위를 차지하며 K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사진 제공 =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미국 현지 고객의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고기능성 K뷰티 제품군이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재확인한 기회였다. 대규모 행사 전 신규 고객 유입이 크게 늘어난 점이 특히 고무적"이라며 "이번 성과를 통해 얻은 고객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연중 최대 행사인 6월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굳히고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뷰티의 글로벌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이 북미 디지털 커머스 채널에서 쌓아가고 있는 존재감은 하반기 시장 공략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