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볼더(Boulder)'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이번 오토쇼에서 볼더 콘셉트를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아웃도어의 메카로 불리는 콜로라도주 도시명에서 따온 이 콘셉트카는 바디 온 프레임 차체 구조와 강인한 디자인, 기능성 중심 설계를 특징으로 한다.
볼더 콘셉트 / 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볼더는 현대차가 미국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어떠한 방식으로 제공하려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바디 온 프레임 차량은 미국 문화의 근간이며, 현대차는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는 지난 1986년 미국에 '엑셀'을 처음 선보인 이후로 40년에 걸쳐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며 오늘날 미국 시장에 깊이 뿌리를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관점에서 현대차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을 18종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EREV를 차량 라인업에 추가할 것"이라고 미래 계획을 공유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는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6년 연속 소매 판매 기록 경신을 향해 순항 중"고 현지 판매 성과를 설명했다.
볼더 콘셉트 / 현대자동차
볼더는 '극한의 모험을 추구할 자유'라는 콘셉트를 다양한 디자인 요소로 구현한 콘셉트카다. 일반 소비자는 물론 오프로드 애호가들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고객층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바디 온 프레임 구조의 볼더는 고객들이 오랫동안 바라온 역동적인 오프로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네 바퀴로 쓴 러브레터'"라며 "현대차의 특별한 콘셉트 모델이 극한의 모험을 즐기는 고객들의 요구를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미국 디자인센터가 주도해 개발된 볼더는 스틸 소재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부각시키는 외장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차량의 전체 실루엣은 넓은 차창과 직각 형태의 디자인으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탑승자에게는 개방감을 제공하며, 사파리 관찰 차량에서 주로 사용되는 고정식 상부 이중창을 적용해 풍부한 자연광과 넓은 시야를 확보했다.
볼더 콘셉트 / 현대자동차
볼더는 다양한 오프로드 주행 환경을 염두에 두고 경사로나 험로에서도 원활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가파른 접근각과 이탈각, 브레이크오버각을 확보했다. 계곡이나 수로 주행도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또한 운전자는 실시간 오프로드 가이던스 시스템을 통해 개인 디지털 스포터가 동행하는 듯한 환경에서 더욱 자신감 있게 오프로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차량 외장은 티타늄 질감에서 영감을 얻어 깊이감과 광택을 강조한 마감으로 강렬한 인상을 연출한다.
낮은 프로파일의 루프랙과 루프레일 사이 철제 격자 구조물은 오프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추가 적재 능력도 제공한다.
볼더 콘셉트 / 현대자동차
볼더는 37인치 대형 머드 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해 디자인 완성도와 험로 주행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토잉 훅과 도어 손잡이 등 주요 외장 요소에는 반사 소재를 적용해 야간에도 차량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양방향 힌지(Double hinge)[2] 구조 테일게이트', '전동식 하강 테일게이트 윈도우', '코치 스타일 도어' 등으로 적재 및 하역 작업에 쉽게 대처할 수 있다.
볼더의 실내 공간은 각종 야외 활동 등에 적합한 가변적인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으로, 간단한 식사부터 사무 업무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독창적인 접이식 트레이 테이블 등이 탑재됐다.
이외에도 손잡이 등 접촉과 마모가 잦은 부분에 견고한 소재를 적용하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의 경우 손이 잘 닿는 위치에 놓인 물리적인 노브와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해 험로 주행 중에도 직관적이고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