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마당바위에 노란색 래커로 "너희에게 줄 관악산 운빨은 없다. 메롱"이라는 낙서가 발견돼 큰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사진에는 관악산 제1등산로 마당바위에 래커칠로 적힌 도발적인 문구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해당 낙서는 최근 관악산을 찾는 방문객들이 급증한 상황을 겨냥한 장난으로 분석된다.
관악산이 '운세 상승' 명소로 주목받게 된 계기는 지난 1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이었다. 당시 역술인 박성준씨가 "운이 안 풀릴 때는 관악산에 가라"고 조언하면서 관악산은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장소로 입소문을 탔다.
온라인커뮤니티
제보자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바위 표면에 페인트가 두껍게 덧칠되어 있어 훼손 정도가 심각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특수 약품이나 그라인더를 이용한 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악산은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이번 낙서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원시설을 훼손한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지난달 '관악산' 검색 관심도는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약 2.5배 증가한 수치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관악산 열풍을 보여주는 지표다.
방송 이후 관악산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지만, 이번 낙서 사건으로 인해 문화재 보호와 공공시설 관리에 대한 시민 의식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