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1일(수)

"라면에 나물 넣어 먹었는데" 경북 영양 주민 6명 집단 마비·구토

경북 영양군의 한 마을에서 산나물을 넣은 라면을 함께 나눠 먹은 주민 6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1일 영양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오후 4시 21분쯤 일월면의 한 주택에서 주민들이 점심 식사 후 마비와 구토 등 이상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49b4ea1-e625-4b68-ad3a-1b62a53e631b.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웃 사이인 40~60대 주민들은 이날 한 주민의 집에 모여 라면에 산나물을 넣어 함께 식사했다.


각자 귀가한 뒤 어지럼증과 구토, 신체 마비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재 환자 중 3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나머지 3명도 치료를 마치고 곧 퇴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들이 섭취한 산나물은 울릉도가 주산지인 '전어나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전어나물은 통상 식용으로 쓰이는 나물이라는 점에서 보건당국은 의구심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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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나물 자체의 문제보다는 독초가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이나 반찬 등 다른 음식물에 독극물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 역시 이번 사건의 범죄 관련성 여부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 확보한 가검물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영양군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해 봐야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역 주민들께서도 정체가 불분명한 산나물 섭취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