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1일(수)

국가 위해 뛴 '은퇴견' 입양하면 최대 100만 원 준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은퇴한 군견과 경찰견 등 '국가봉사동물'을 입양하는 가정이 연간 최대 1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은퇴한 국가봉사동물의 안락한 노후와 입양 활성화를 위해 '국가봉사동물 입양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농식식품부와 국방부, 경찰청, 소방청 등 6개 부처가 지난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그동안 부처별로 제각각이었던 지원 격차를 해소하고 입양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인사이트경상남도소방본부 경남119특수대응단 대원들이 119구조견의 실종자 수색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경상남도소방본부


지원 대상은 군견, 경찰견, 탐지견, 구조견 등을 가족으로 맞이한 가구다. 입양자가 동물 보험 가입이나 진료, 미용, 사회화 교육 등에 지출한 비용 영수증과 입양확인증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혜택을 볼 수 있다.


정부는 실제 지출한 비용의 60% 범위 내에서 연간 최대 100만 원까지 현금으로 환급해 줄 방침이다. 은퇴견들이 제2의 견생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예산 지원이 이뤄지는 셈이다.


민간 기업과 단체들도 힘을 보탠다. 한국동물병원협회 소속 전국 44개 병원은 진료비의 30%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는 반려동물 보험료를 최대 20% 할인한다.


사료 지원도 풍성하다. 우리와, 네츄럴코어 등 한국펫사료협회 소속 5개 기업은 사료비를 20~50%까지 낮춰 공급한다.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장묘 및 장례 업체 20곳도 장례비 20~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건강 문제나 고령으로 입양이 어려운 은퇴견들을 위해 전담 지원센터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를 위해 몸 바친 봉사동물들이 은퇴 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관리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국가봉사동물 입양을 희망하거나 지원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은 각 부처 담당 과 또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