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31일(화)

삼성전자, 자사주 14조 6천억원 태운다... 주당가치 제고 승부수

삼성전자가 약 14조6천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대규모 자사주를 시장에서 사들인 뒤 없애는 방식의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 실행하는 것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7335만9314주, 우선주 1360만3461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총 14조5806억원이다. 이사회 개최일 종가 기준으로 보통주는 주당 17만6300원, 우선주는 12만1100원을 적용해 산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


소각 예정일은 4월 2일이다. 다만 관계 기관과의 협의 등에 따라 일정은 바뀔 수 있다.


이번 소각은 삼성전자가 앞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실제로 없애는 절차다. 발행주식 수가 줄어드는 만큼 주당 가치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환원 조치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식 소각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 등을 목적으로 2025년 2월 18일, 7월 8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취득한 자기주식에 관한 소각 건"이라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내 당사가 소각 목적으로 보유 중인 자기주식 전부를 소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 수만 줄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