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방송인 테라다 타쿠야가 25년간 헤어져 있던 친아버지와 감동적인 재회를 이뤘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테라다 타쿠야가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떨어져 살게 된 친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타쿠야는 홋카이도에서 호적을 통해 친아버지의 주소를 확인한 후 1000km 떨어진 도쿄로 향했다. 그는 친아버지가 생존해 있다는 사실과 71세라는 고령임을 알게 되자 서둘러 출발했다고 밝혔다.
목적지로 향하는 과정에서 타쿠야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아버지의 거주지가 점점 교외로 이동하는 것을 보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는 "만나서 상처 받는 것보다 지금처럼 안 보고 사는 게 나은 거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친아버지가 거주하는 곳은 신문 배달 회사의 기숙사였다. 타쿠야는 친아버지를 부를지 마지막까지 고민했지만, 친아버지가 먼저 건물에서 내려와 다가왔다. 타쿠야가 "(저) 아시겠어요?"라고 묻자 친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이라고 답했다.
친아버지는 헤어지던 날 타쿠야가 차 트렁크에 숨어 "나도 데려가"라고 울던 기억이 계속 꿈에 나왔다고 고백했다.
타쿠야 역시 그 순간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근황과 여동생 이야기, 그동안의 안부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친아버지는 대화 내내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또 친아버지는 타쿠야에게 "이번 달에 네 생일이지 않냐. 3월 18일. 너희들에겐 너무 바보 같겠지만, 나 나름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정말로.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고 말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친아버지는 유일하게 간직하고 있던 낡은 가족 사진을 보여주며 처음으로 아들에게 10만 원 용돈을 건넸다. 이 장면을 지켜본 패널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아버지 앞에서는 의연한 모습을 보이던 타쿠야는 작별 후에야 눈물을 보였다. 그는 친아버지에게 "이렇게 잘 성장했다, 누구보다 강하게 컸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다시 만날 날을 위해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 방송을 본 누리꾼은 "용기 내서 아버지 찾아뵙길 너무 잘했다", "타쿠야가 더 잘 됐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로 타쿠야를 응원하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