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31일(화)

'유방암 진단' 이혼녀, 홀로 세 아이 키워 생계 막막... 전남편은 폭행·외도까지

세 자녀를 둔 한 여성이 전남편의 폭행과 외도로 이혼한 후 유방암 진단까지 받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KBS2 '무엇이든 물어보살' 358회가 30일 방송되면서 극심한 고통을 겪은 한 여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고민녀는 "전남편의 폭행과 외도 때문에 이혼했는데 유방암까지 진단받았다"며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고 싶지만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고민녀는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남편을 만나 스무 살에 첫째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혼생활은 폭력의 연속이었다.


인사이트KBS2 '무엇이든 물어보살'


고민녀는 "임신 5개월 때였는데 남편이 명절 제사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라고 했다"며 "전날 술을 마신 남편을 깨웠더니 갑자기 내 목을 졸랐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후에도 전남편은 음주 문제로 갈등을 일으켰고 고민녀는 지속적인 폭력에 노출됐다. 고민녀는 "그때도 남편이 똑같이 목을 조르고 폭행했다"며 "아이를 버리고 도망쳤는데 전화가 와서 '첫째를 논밭에 버렸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고민녀는 "결국 다시 돌아갔다"며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참고 견뎠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이혼을 결정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전남편의 불륜이었다. 고민녀는 "형님처럼 지내던 지인 부부가 있었는데 그 부부의 아내와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며 "전남편과 상간녀에게 경고했더니 잘못했다고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고민녀는 "하지만 거짓말을 하며 계속 만났고 상대방 남편에게 알렸다"며 "전남편은 집을 나갔고 나중에 알고 보니 둘이 다른 지역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KBS2 '무엇이든 물어보살'


현재 고민녀는 전남편과 협의이혼을 마친 상태로 기초수급비와 암 진단비, 양육비 50만 원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고민녀는 특히 배드민턴 선수를 꿈꾸는 막내 자녀에 대한 부담감을 표현했다. 고민녀는 "막내에게만 한 달에 100만 원 가까이 필요하다"며 현실적인 고충을 호소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이수근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배드민턴 가방을 들고 왔다. 이수근은 "이것 때문에 받았나 보다"며 "국가대표 선수에게 받은 선물"이라고 말하며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유연성 선수로부터 받은 배드민턴 라켓을 고민녀에게 전달해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