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제주 동문시장을 방문해 김혜경 여사와 함께 온누리상품권으로 장을 보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와대
지난 30일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날 제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타운홀미팅 행사를 마친 뒤 동문시장을 찾아 1시간 넘게 머물렀다고 밝혔다.
1박 2일 제주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시장 방문에서 대통령 부부는 다양한 제주 특산물을 구매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특히 아이들과의 하이파이브, 반려견과의 사진 촬영 등 친근한 모습을 보여 현장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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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깜짝 방문' 형태로 재래시장을 찾아온 이 대통령이지만, 이날은 타운홀미팅을 마치며 "제가 지금 시장 구경을 간다. 어디인지는 비밀"이라고 미리 예고하기도 했다.
제주시 도심 대표 전통시장인 동문시장은 대통령 부부의 방문 소식이 전해지자 상인들과 시민들로 붐볐다.
현장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고, 시장 입구에서 만난 외국인 관광객은 이 대통령의 질문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왔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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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부는 먼저 과일 찹쌀떡 가게에 들러 온누리상품권으로 한라봉 찹쌀떡과 딸기 찹쌀떡을 구입했다.
구매한 떡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 동행한 참모진과 함께 즉석에서 나눠 먹었다. 이어 다른 떡집에서는 제주 전통 간식인 오메기떡을 구매하며 상인들에게 "많이 파시라"는 덕담을 건넸다.
야채가게에서는 애호박과 마늘대를, 생선가게에서는 제주산 은갈치와 간고등어를 각각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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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젓갈류 상점에서는 김 여사가 고추장아찌를 구입하자, 이 대통령이 "여보, 얼갈이배추 김치를 사달라"고 요청하는 자연스러운 부부의 모습도 포착됐다.
생선가게에서는 상점 주인이 6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자, 이 대통령이 축하 인사를 건네며 말린 제주산 옥돔을 구매했다.
과일가게에서는 천혜향과 수라향을 직접 시식한 뒤 구입하며 주변 시민들에게 "맛있어요, 많이 사세요"라고 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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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초콜릿 선물 세트를 구매해 참모진들에게 나눠주고, 김 여사가 산 한라봉 주스를 함께 마셨다. 김 여사가 우도 땅콩과 비스킷을 구매할 때는 온누리상품권을 직접 건네는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을 돌며 시민들과의 소통도 활발했다. 대통령 부부는 셀카 촬영과 악수 요청에 일일이 응했고, "애기 있어요"라는 외침이 들릴 때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반려견을 안고 있던 시민에게서 강아지를 받아 안고 사진 촬영에 응하는 친근한 모습도 연출했다.
인천 계양구에서 온 관광객을 만나자 김 여사가 반가움을 표하는 등 자연스러운 교감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 역시 "계양구래요"라며 반가워했다. 계양구는 이 대통령의 정치적 연고지 중 하나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제주 한라대학교에서 열린 '제주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를 마친 뒤 이동하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26.3.30 / 뉴스1
이번 제주 방문으로 이 대통령은 전국 순회 타운홀미팅을 마무리했다.
취임 후 광주, 대전, 부산, 강원, 대구, 경기 북부, 충남, 울산, 경남, 전북, 충북 등 전국을 돌며 지역별 타운홀미팅을 진행해온 이 대통령은 향후 지역이 아닌 사안별로 타운홀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제주도를 찾은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전날에는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하고 4·3 희생자 유족들을 만나 희생자에 대한 명예 회복과 국가 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와 민사 소멸시효 배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