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전력 호황 국면에 맞춰 공격적인 채용 확대 방침을 내놨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노후 전력망 교체,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으로 전력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커지자 사람부터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구 회장은 최근 "전력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이 미래 경쟁력을 준비할 결정적인 시기"라며 "매년 사무직의 10% 이상을 신규 채용하고, 보상 경쟁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LS일렉트릭은 사무직과 연구개발(R&D) 인력을 중심으로 채용 확대에 나섰다. 내부적으로는 매년 사무직 정원의 10% 이상을 새로 뽑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망 교체 수요가 동시에 커지는 데다 북미를 중심으로 대형 수주 기회도 늘고 있다. 기술, 사업개발, 현지 영업 인력을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가를 변수다.
LS일렉트릭은 기존 채용 제도도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2006년부터 이어온 공개채용을 유지하면서 2023년 도입한 채용 연계형 글로벌 인턴십으로 해외 사업에 적합한 인재를 조기에 선발하고 있다. 인턴십 참가자는 실무 경험과 조직 적응 과정을 거친 뒤 정규직으로 전환돼 주로 해외 사업 조직에 배치된다.
R&D 인력 채용도 별도로 이어간다. LS일렉트릭은 상·하반기 전문인력 채용과 함께 산학장학생, 산학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사업장 인근 대학과 연계한 채용 연계형 현장실습 인턴십도 진행 중이다.
고용 안정 측면의 변화도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비정규직 인력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장애 예술인 채용과 보훈 인력 대상 채용도 이어가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전력 인프라 시장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사업 기회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사업과 기술 경쟁력, 생산 역량을 함께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북미 매출 1조 돌파... LS일렉트릭 실적의 중심이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