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30일(월)

"집·양육비 지원받지만"... 시댁 육아 간섭에 고민하는 며느리

시댁의 경제적 지원을 받는 대신 육아 간섭에 시달린다는 한 여성의 고민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남편과 저의 무능함 때문에 시댁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집을 마련해주고, 아이 양육비도 매월 지원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경제적 지원을 받는 상황에서 시댁의 육아 간섭이 너무 심각한 수준"이라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아이가 식사를 거부하면 시댁에서 수시로 간식과 음식을 계속 주려고 한다"며 "자주 먹이면 배가 불러서 정작 저녁을 먹지 않는다고 설명해도 엄마인 제 의견은 완전히 무시당한다"고 호소했다.


Gemini_Generated_Image_tbk3aitbk3aitbk3.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특히 A씨는 시어머니로부터 "아이에게 해준 것도 없으면서 어른에게 잔소리하느냐"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달 아이 용품과 옷, 식비 등을 지원해주시는 것은 정말 감사하지만, 무능한 부모를 만나 간섭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A씨는 "결혼 전에는 직설적으로 할 말을 다 하며 살았는데 지금은 '네네' 하면서 지내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어 "능력과 돈이 없는 부모이다 보니 조부모가 갑의 위치에 있어 굽신거려야 하는 것인지, 육아 간섭과 소통 불가능한 상황을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지" 조언을 요청했다.


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A씨에게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불만이 있으면 지원을 받지 않으면 된다", "인연을 끊자니 돈이 아깝고, 계속하자니 간섭이 귀찮은 상황인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성인 부부가 지원을 받아야 할 정도라면 너무 무능력한 것 아니냐", "부모 돈이라고 우습게 보지 말라. 피땀 흘려 일군 것이다", "시댁에서 아들 내외까지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A씨의 처지에 대해 냉정한 시각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