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하버드대 학력 위조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온 유튜버 전한길 씨가 이 대표의 졸업장 공개와 고소 예고에도 여전히 의혹을 제기하며 추가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지난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한길 씨는 앞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준석 대표가 공개한 졸업 증명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전 씨는 "이준석 대표가 공개한 문서는 전공 표시가 전혀 없는 비정상적인 형태"라며 "정상적인 하버드 졸업장이라면 하단에 전공이 명시되어야 하는데 왜 이 문서에는 컴퓨터 과학이나 경제학 같은 전공 기재가 빠져 있느냐"고 지적했다.
(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우) 유튜버 전한길 씨 / 뉴스1
그는 "하버드대에는 해당 학과의 복수 전공 제도 자체가 없다는 것이 이미 확인된 사실"이라며 "과거 선거 출마 시 프로필에 복수 전공을 기재한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이자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전 씨는 이 대표에게 보다 명확한 증빙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의혹이 제기됐다면 고소로 입을 막을 것이 아니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공식 자료를 내놓으면 될 일"이라며 "단순한 사진 한 장이 아니라 '아포스티유(Apostille)' 공증을 받은 하버드대 학적부 전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전 씨는 "당당하다면 숨기지 말고 전공이 명시된 공인 문서를 제출하고 저와 진행하기로 했던 2차 TV 토론장으로 나오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준석은 국회의원이자 대권 주자였던 공인인 만큼 학력 검증은 국민의 알 권리에 해당한다"고 강조하며 "아포스티유 공증 자료가 나올 때까지 끝까지 진실을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 씨의 학력 위조 의혹 제기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법적 처분을 앞두고 어차피 처벌받을 것이니 건수를 쌓겠다는 식으로 '아무 말 대잔치'를 시작한다"고 비판하며 졸업장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준석 페이스북
이 대표는 "문서를 보여주면 위조됐다고 하고, 공식 기관의 서류를 제출하면 다른 것을 가져오라고 한다"며 "경찰이 하버드 대학교에 직접 조회해 확인한 결과조차 믿지 못하겠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타진요가 했던 방식과 똑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