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7일(금)

'독립 영웅' 안중근 의사 순국일에 AI로 만든 선 넘는 '조롱 영상' 올라왔다

3·1절 유관순 열사를 겨냥한 '방귀 영상'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을 비하하는 인공지능(AI) 조롱 콘텐츠가 등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2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안중근 의사 순국일인 3월 26일을 맞아 누리꾼들의 제보를 확인한 결과, 틱톡에 AI로 제작된 안중근 조롱 영상 5개가 올라와 있었다"며 "해당 영상들의 누적 조회수는 약 13만 회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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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영상들은 열차나 풍선 등에 안중근 의사의 영정을 합성한 뒤 방귀를 뀌는 모습으로 묘사하는 등 독립 영웅들을 노골적으로 비하했다. 


안중근 의사뿐만 아니라 유관순·윤봉길 열사와 김구 선생 등 민족의 스승들을 타깃으로 한 악성 콘텐츠도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기술의 진보가 역사 왜곡과 모독의 도구로 변질됐지만 실질적인 처벌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333.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현행법상 모욕죄는 생존 인물에게만 적용되며, 사자명예훼손죄는 구체적인 '허위 사실'을 적시해야 성립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이미지를 희화화하거나 조롱하는 행위는 법적 책임을 묻기 까다로운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서 교수는 "현재로서는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영상 노출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틱톡 등 플랫폼 측도 재발 방지를 위해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