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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대학을 넘어 출신 고교까지 새기는 학교 점퍼를 두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 SNS에서는 '출신 고등학교까지 새기는 명문대 과잠'이라는 주제로 설전이 벌어졌다.
서울에 있는 몇몇 명문대에서 학교와 학과는 물론, 출신 고교까지 과잠에 새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같은 학교 내에서도 우월이나 열등의식을 조장하는 것 같아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 안에서 또 학연을 나누는 것이냐", "서열화 시키는 것 같아 보기 안좋다", "사라져야 할 패거리 문화인 것 같다", "인맥 과시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몇몇은 "출신 고교에 자부심을 갖는게 뭐가 나쁘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또 "개성 표현일 뿐"이라며 단순히 패션으로 간주하기도 했다.
직접 단체복 제작 업체 3곳에 문의해본 결과 "많지는 않지만 출신 고교를 새길 수 있냐고 문의하는 학생들이 생겼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단체복 제작 업체는 "6,000원 정도만 추가하면 고교 마크를 새겨줄 수 있다"면서 이런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소속감의 상징인 과잠이 오히려 단합을 해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