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소년과 유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2년 연속 증가하며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 전체 연령대에서는 과의존 위험군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정보격차, 웹 접근성,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은 22.7%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된 이번 조사는 전 연령대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2021년 24.2% 정점 이후 5년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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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특정 연령층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청소년(만 10~19살) 과의존 위험군은 43%로 지난해 대비 0.4%포인트 상승했고, 유아동(만 3~9살)은 26%로 0.1%포인트 증가했다. 두 연령대 모두 2022~2023년 감소 또는 유지세를 보이다가 2024년부터 2년 연속 상승 전환한 상황이다.
성인층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성인(만 20~59살) 과의존 위험군은 23%로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으며, 60대는 11.5%로 0.4%포인트 하락했다.
과기부는 청소년과 유아동층의 증가 원인으로 쇼트폼 콘텐츠 확산과 이용 플랫폼 다양화, 생성형 AI 서비스 보급 등 디지털 환경 변화를 꼽았다. 이에 대응해 올해 청소년 고위험군을 위한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 운영과 스마트쉼센터 상담사의 찾아가는 상담 확대 등 지원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화 수준은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냈다. 장애인·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 대비 77.9%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향상되며 5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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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항목별로는 디지털 역량 수준이 일반 국민 대비 65.9%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올랐고, 디지털 활용 수준은 80.5%(0.5%포인트 증가), 디지털 접근 수준은 96.6%(0.1%포인트 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고령층, 농어민, 장애인, 저소득층 등 모든 취약계층에서 고른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웹 접근성 실태조사에서는 평균 70.4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7점 상승했다. 이 조사는 웹사이트, 모바일 앱, 키오스크 등에서 정보 접근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79.0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고, 도·소매업이 65.7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