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7일(금)

'서울 최대 성매매 집결지' 미아리텍사스, 70년 만에 '이렇게' 바뀐다

지난 26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신월곡1구역의 미아리텍사스가 70년간의 역사를 마감하고 완전 폐쇄됐다. 1960년대 후반부터 서울 최대 성매매 집결지로 운영되던 이곳이 마침내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성북구에 따르면 해당 구역 내 성매매 업소들은 3월 초 이주를 완료했으며, 현재 철거 작업이 90% 진행된 상태다. 신월곡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이다.


미아리텍사스는 오랜 기간 도심 내 도시단절과 환경 저해 요인으로 지적받아왔다. 성북구와 신월곡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관계자들은 협력을 통해 단계적 이주와 철거를 진행해왔다.


news-p.v1.20260326.5d3ca33f24a543fdbe340fed28a58895_P1.jpg서울 성북구 미아리텍사스 철거 현장에서 26일 철거 현장 점검과 함께 사업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 성북구 제공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길음역 10번 출구 근처에 3250㎡ 면적의 문화공원이 들어선다. 또한 8940㎡ 규모의 공용주차장도 조성돼 약 18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녹지공간과 주차 편의시설이 제공될 전망이다.


신월곡1구역에는 지하 1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총 연면적 28,700㎡ 규모의 상업시설이 계획되어 있다. 4170㎡ 면적의 공개공지도 조성돼 상업·문화 인프라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릉로변과 동소문로변을 잇는 보행로도 새롭게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길음·월곡·돈암동 일대의 보행 연결 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news-p.v1.20260326.e231625a773d4c7b822f15b80061f714_P1.jpg성북구 제공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미아리텍사스 완전 폐쇄 이후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신월곡1구역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사업계획에 따른 기반시설과 상업 인프라가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월곡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결합개발 방식이 적용된 사례다. 성북2-신월곡1구역으로 명명된 이 사업은 주거·상업·공공시설이 결합된 복합 개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