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가 있는 조카를 바다에 빠뜨린 후 방치해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다.
지난 24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지적장애가 있는 조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60대 삼촌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2일 밤 경주 한 항·포구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30대 조카 B씨와 함께 바다로 들어간 후 조카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목격하고도 구조하지 않아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당시 혼자서만 바다에서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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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약 8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와 지적장애가 있는 조카를 부양해왔으며, 이러한 상황을 비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조카를 구조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함께 있던 어머니마저 바다에 빠뜨리려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건 당일 어머니와 조카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범행을 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경 관계자는 "A씨가 조카와 함께 세상을 떠나려고 했다는 취지로 범행 사실을 시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