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증권사 객장에서 삼천당제약 등 여러 종목을 메모지에 적어온 고령 여성 투자자의 투자 성과가 화제다.
당초 네티즌들은 이미 상당히 오른 종목들을 매수하려는 모습을 보고 "고점 신호"라며 우려했지만, 해당 종목들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2월 3일 한 주식 커뮤니티에는 "아... 금요일 객장 할머니..."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1월 30일 금요일 증권사 영업소 객장을 방문한 고령 여성이 손글씨로 적어온 종목 리스트 사진을 공개했다.
메모지에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KODEX 레버리지', 'KODEX 200', '삼천당제약' 등이 연필로 기록되어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작성자는 "비대면 계좌 개설도 있는데 객장까지 가셔서…레버리지에 코스닥까지, 지금 최고점인 삼천당제약까지 연필로 급하게 추가하셨다"며 "이제 진짜 끝물"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삼천당제약은 1월 30일 장중 최고가인 50만 2000원에 도달한 상태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누가 할머니에게 저런 독한 것만 추천해 줬냐", "요즘 객장에 현금 다발 들고 오는 노인이 많다더라", "고점 신호인 것 같으니 발 빼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제공 = 삼천당제약
하지만 예상과 달리 '객장 할머니'가 선택한 종목 대부분은 이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삼천당제약 주가는 25일 종가 기준 111만 5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삼천당제약은 장중 한때 114만7000원까지 올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만약 해당 투자자가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2배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한 것이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를 제외한 KODEX 레버리지, KODEX 200 등도 모두 10% 가까이 올랐다.
네이버
한편 지난해 말 23만 원대였던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3개월 만에 100만 원을 돌파하며 3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일에는 에코프로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먹는 인슐린 최초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종가 기준 '황제주'가 등장한 것은 2023년 9월 8일 에코프로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