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유지태가 장항준 감독의 미담 청탁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유지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36회에 출연해 데뷔 28년 만에 이룬 천만 관객 돌파 소감과 함께 촬영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유지태에 따르면 장항준 감독은 그의 '유퀴즈' 출연 소식을 듣고 "'유퀴즈' 나간다며? 미담 좀 만들어줘"라며 직접적인 미담 청탁을 해왔다고 밝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에 유지태는 촬영 당시 장항준 감독의 가벼운 분위기 때문에 진지한 연기에 몰입하기 어려웠다는 에피소드를 언급하면서도 "재치 있는 작가성은 누구도 따라가지 못 한다고 생각한다"며 감독을 치켜세웠다.
그는 특히 "한국에서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를 찍을 수 있는 사람, 한국의 로베르토 베니니 같은 감독은 장항준"이라고 극찬했다.
유지태는 "어저께 '이런 얘기 좀 해줘'라고 해서 말씀드린다"며 반강제적 미담 공개임을 인정하면서도 장항준 감독의 선행을 소개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5천만 원 자기가 투척해서 스태프들 다 데리고 유럽 여행 다녀오고 그런 모습이 '좋은 기억 만들어주시려고 노력을 많이 하시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유지태는 "처음에 제작 계약도 없이 각본을 고쳤다고 꼭 강조해달라고 말씀하셔서 강조하겠다"며 장항준 감독의 당부를 그대로 이행했다.
한편 장항준 감독은 직접 출연해 셀프 미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 이 영화가 투자 받을 거라고 생각 안 하며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며 "보통 중견 감독은 계약 안 하면 일 시작 안 한다. '몇 달 버린다고 생각하자'하고 시나리오 썼다"고 말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장항준 감독은 "간혹 제가 결제하기도 하고 술 다 제가 사고 숙소도 제가 내기도 하고. 이런 것들이 제가 강조하고 싶은 미담이랄까? 얘기를 인터뷰 때 많이 했는데 기자분들이 그런 걸 안 쓰시더라"며 직접 나서서 자신의 선행을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