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6일(목)

李대통령, '쓰레기봉투 대란' 조짐에 "재활용 원료 활용해 대비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쓰레기 종량제 봉투 생산을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지난 25일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원유수입 때문에 문제가 되면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서 그런 부분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쓰레기봉투 대란' 우려에 대해 이 수석은 "지자체별로 차이있지만 서울은 몇 달 여유 분량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현재 쓰레기봉투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origin_수석보좌관회의발언하는이재명대통령.jpg이재명 대통령 / 뉴스1


다만 "(중동 사태가) 장기화 됐을 때를 대비해야 하니 재활용을 원료로 사용해서 쓰레기봉투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공공부문 차량 운행 제한 조치를 시행해 에너지 절감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 수석은 "(차량)5부제는 공공분야부터 하고, 민간분야로 자율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잡힐 듯하다"면서 "불필요한 패닉, 공포심을 갖는 건 좋은 것 같진 않다"고 전했다.


에너지 확보 방안과 관련해서는 "원유를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 하는 문제에 힘을 쏟고있다"며 "외교적 역량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origin_미이란전쟁에쓰레기봉투까지‘비닐대란’.jpg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나프타(납사)’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비닐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식품 포장재에 이어 종량제봉투까지 품절 사례가 잇따르는 등 '비닐 대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종량제봉투. 2026.3.24/뉴스1


한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보유세 인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 수석은 "보유세는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해볼 순 있는데 검토 지시가 내려간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신 만약 부동산이 잡히지 않으면 쓸 수 있는 '히든카드'적 성격을 갖고있다. 아직은 뽑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동산에 돈 묶였다간 물가오르고 청년엔 절망만 안겨준다"며 "이재명 정부에선 머니무브는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의 '조폭연루설'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에 자율 요청을 드렸고 며칠 새 많이 동참했다. 정부와 언론 관계가 정상화한 희망을 보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법적인 것에 쫓겨서 하기 보다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