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5일(수)

'알리글로'로 美 시장 진입한 GC녹십자, 글로벌 진출 가속화

GC녹십자가 회사의 주력제품 '알리글로'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최근 GC녹십자는 '2026 GC녹십자 인베스터 데이'에서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밝혔다. 전략의 핵심은 회사의 면역글로불린(IVIG) 치료제 '알리글로'의 적응증 확대다.


알리글로는 건강한 혈장에서 추출한 면역 단백질을 정제한 정맥주사형 제품으로,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후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매출 실적을 보면 알리글로의 성장세가 확연히 드러난다. 2024년 486억 원에서 2025년 1511억 원으로 매출이 3배 이상 급증했다.


GC녹십자사진 제공 = GC녹십자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1억 5000만달러(한화 약 2000억 원)로 설정해 전년 대비 4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소아 대상 임상 3상을 올해 완료하고 2027년까지 소아 적응증 허가를 획득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의 성장 전략은 매출 확대와 함께 생산 효율성 개선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5년 1월 미국 혈장센터 운영업체 ABO플라즈마를 인수하면서 원료 조달부터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통합하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인사이트GC녹십자 '알리글로' / 사진 제공 = GC녹십자


현재 14%인 ABO플라즈마의 원료혈장 공급 비중을 올해 60%, 2028년 80%까지 높여 외부 의존도를 줄이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20% 수준인 알리글로의 영업이익률을 2028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래 성장 엔진으로는 피하주사형 면역글로불린(SCIG)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CIG는 기존 IVIG와 달리 환자가 직접 투여할 수 있어 편의성이 뛰어나고 가격도 IVIG보다 약 30% 높게 형성된 프리미엄 시장이다. 특히 20% 고농도 SCIG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로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독점하고 있는 영역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회사는 독자 개발한 고수율 공정 기술로 생산 수율을 1.6배 높이고 연간 생산량을 최대 3.5배 늘리는 공정 개선을 진행 중이다.


2027년 임상 3상 착수, 2031년 미국 FDA 허가 신청을 통해 알리글로와 SCIG 제품군으로 구성된 강력한 제품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8년까지 '성장 가속 및 실현'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2035년 미국 시장에서 매출 10억달러(한화 약 1조 3000억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50여 년간 쌓아온 혈액제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 바이오 기업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GC녹십자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