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5일(수)

의식 잃고 욕조에 쓰러진 20대 청년 '골든타임' 지켜낸 이웃 주민과 소방대원의 '환상 공조'

이웃이 신음소리를 듣고 신고해 욕조에 쓰러진 편마비 증세 20대 남성을 17분 만에 구조했다.


25일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4일 오후 4시 51분 "옆집에서 신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k6lh8w6u394nrw1d3igy.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은 3분 만에 대구 북구 칠성동의 한 아파트에 도착했다. 소방대원들이 해당 세대 문을 두드렸으나 응답이 없자 강제 개방을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협조를 요청했다.


관리사무소는 즉시 해당 세대 거주자의 보호자에게 연락해 현관 비밀번호를 확인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7분 만에 실내로 진입해 욕조에 쓰러져 있던 20대 남성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남성은 의식은 있었지만 좌측 편마비 증세를 보였다. 좌측 편마비는 몸의 한쪽이 마비되는 응급상황으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으면 영구 마비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증상이다.


unnamed (2).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구급대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한 후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남성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원 119종합상황실장은 "이웃 주민의 세심한 관심과 신속한 신고, 관리사무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합쳐져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주택에서 거주자 정보가 체계적으로 관리되면 응급상황 대응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