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5일(수)

"무료이용 제한 검토?"... 출퇴근길 지하철 탄 노인 비중 확인하니 '반전' 있었다

서울 지하철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 100명 중 8명이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무임승차 혜택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8시) 어르신 무임승차 이용객은 8천519만2천978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승하차 인원은 10억3천51만9천269명으로, 65세 이상 어르신 비율이 8.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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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오전 7∼8시 어르신 비율이 9.7%로 가장 높았다. 오후 7∼8시는 8.5%, 오전 8∼9시는 7.9%, 오후 6∼7시는 7.7%를 차지했다.


하루 전체 시간대 중에서는 오전 6시 이전 어르신 승객 비율이 31.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전 11∼12시 구간도 25.8%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자정 이후에는 2.4%로 가장 낮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국무회의에서 중동 사태 장기화 대비 대중교통 이용 권장 방침과 관련해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혼잡도 완화 방안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출퇴근 시간에 집중도가 너무 높으면 괴롭지 않겠느냐"며 "(노령층의) 무료 이용을 출퇴근 피크 시간에 한두 시간만 제한하는 (것은 어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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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노인이라도 출퇴근하는 분도 계셔서 구분하기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냥 놀러 가는 사람은 제한하는 것도 한번 연구해보시라"며 "이럴 때 분산시킬 방법을 한번 연구해보자"고 제안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유관 부처는 관련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지하철 무임승차는 공공 재정 부담 증가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1984년 무임승차 제도 시행 당시 65세 이상 인구는 4%에 불과했지만, 고령화 진행으로 도시철도 운영기관 손실이 급증했다.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1∼8호선 경로 무임승차 손실액은 지난해 3천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2천161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