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식당 내 영유아 동반 식사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식당에 아기 데리고 오는 부모, 민폐?'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되면서 논쟁이 시작됐다.
작성자는 "식사를 하러 갔는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인근 테이블의 아기가 식사 시간 내내 계속 울었다. 한 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그랬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부모가 아이를 달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보였지만, 솔직히 다른 손님 입장에서는 식사를 하는 건지 소음을 감내하는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다. 귀가 멍멍해질 만큼 시끄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작성자는 "감정 통제가 불가능한 영유아를 굳이 외식 장소에 동반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 육아 과정에서 불가피한 일인지 궁금하다"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했다.
그는 "부모의 상황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주변 이용객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해당 게시글에는 총 1399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응답자 중 75.3%에 해당하는 1064명이 '이해한다'고 답했으며, 24.7%인 349명은 '민폐다'라고 응답했다.
댓글란에서는 상반된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다수 네티즌들은 "주택가 층간소음도 아닌 상황에서 잠시 식사하는 동안 아기 울음소리 정도를 참지 못하는 편협한 사고가 문제"라며 "그런 게 싫다면 노키즈존을 이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아이들은 컨디션에 따라 순한 날도 있고 보채는 날도 있는데 부모가 미리 예측할 수 있겠나"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반대 의견을 가진 네티즌들은 "아이가 울면 밖으로 나가서 달래줬으면 좋겠다. 우리는 한 명씩 번갈아 가며 식사한다"고 주장했다. "부모가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 노력하면 이해하지만 방관하면 화가 난다"는 반응도 있었다.
실제 육아 경험자는 "나도 두 아이를 키우는데 솔직히 다소 민폐인 것은 사실이다. 다른 분들이 이해해 주시면 정말 감사할 뿐"이라고 털어놨다. 일부는 "식사 내내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고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