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4일(화)

실적 혹한기 뚫는 LG생건...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 가치 제고' 총력

LG생활건강이 24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26년을 성장 전환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LG생활건강은 24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 사진 제공 = LG생활건강


이날 보고된 LG생활건강의 2025년 연결기준 실적은 혹독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7% 감소한 6조 3,555억 원, 영업이익은 62.8% 급감한 1,707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58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면세 및 중국 시장 부진이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LG생활건강은 이러한 실적 악화 속에서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의 배당금을 결정하고, 자기주식 소각 안건을 통과시키는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조치를 확정했다.


인사이트(좌) 지난 2월 美뷰티숍 '얼타 뷰티'에 입점한 'CNP 프로폴리스 에너지 액티브 앰플', (우) 지난해 10월 북미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한 '닥터그루트스칼프 리바이탈라이징 솔루션' 라인 / 사진 제공 = LG생활건강 


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은 주주들에게 현 상황을 가감 없이 공유하며 뚜렷한 반등 전략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인프라를 통해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한 뷰티·건강 기업(Science-Driven Beauty & Wellness Company)'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지역별 집중 전략을 통해 각 나라의 대표 커머스 채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디지털 비중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면서 "고성장 채널 및 지역을 중심으로 10대 브랜드를 집중 육성해 2026년을 성장 전환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LG서울역빌딩 / 사진 = 인사이트LG서울역빌딩 / 인사이트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제25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자기주식 소각 승인 등 총 5개 의안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특히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와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등 정관 변경을 통해 거버넌스 투명성을 한층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