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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딸 성신여대 부정입학 논란

다운증후군으로 인한 정신 장애를 앓고 있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의 딸이 2012년 성신여대 입시 당시 부정행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합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인사이트] 전소영 기자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의 딸인 김모 씨가 지난 2012년 성신여대 입시 실기 면접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합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온라인 언론사 뉴스타파는 다운증후군로 인한 정신 장애를 앓고 있는 김씨의 부정입학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2011년 성신여대 수시 1차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면접 중에 "나는 나경원 의원의 딸이다"라고 신분을 노출하고 면접 시간을 어기는 등 실격 사유에 상응하는 행동을 했다.

 

하지만 성신여대 측은 김씨의 부정행위가 정신 장애로 인한 불가피한 실수라고 마무리 지었다.

 

당시 나경원 의원의 딸을 면접 심사에 참여했던 성신여대 이재원 교수는 "실기 면접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병우 교수는 "장애가 있어 그런 것이니 이해해 주자"며 오히려 나경원 의원의 딸을 두둔했다"고 말했다.

 

이후 나경원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고, 선거 3일 전 김씨가 성신여대 특별전형 실기 면접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그리고 성신여대 실용음악학과는 지금까지도 더 이상 장애 학생이 입학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당시 김씨를 두둔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병우 교수는 나경원 의원이 스페셜 올림픽 위원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음악 감독을 맡게 됐다.

 

뉴스타파는 "이 같은 의혹들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성신여대와 이병우 교수, 성신여대 총장, 나경원 의원과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퍼즐 조각처럼 딱딱 들어맞는 상황들에 대해 앞으로 성신여대와 이병우 교수, 나경원 의원이 뭐라고 해명할지 궁금증은 점점 커져만 간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