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4일(화)

지하주차장서 유튜버 수탉 납치·살해 시도한 20대 일당, 무기징역 구형

유튜버 '수탉' 납치·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에게 검찰이 최고형을 구형했다. 주범 2명에게는 무기징역, 방조범에게는 징역 7년이 각각 구형됐다.


지난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0일 인천지법 형사13부(김기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강도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6·남)와 B씨(24·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강도상해방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C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형 이유로 "계획적인 범행이고, 상해가 중하다"며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해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1.jpg수탉 SOOP 방송국


A씨 등은 작년 10월 26일 오후 10시 35분쯤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30대 유튜버 '수탉'을 차량에 강제로 태워 납치한 후 금품을 빼앗고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를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한 뒤 약 200㎞ 떨어진 충남 금산군 공원묘지 주차장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과정에서 일당이 차량과 각종 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사건 이전에도 피해자를 외진 장소로 유인하려 한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동기는 차량 계약과 관련한 금전 문제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고급 SUV 계약금 반환을 요구받자 피해자를 유인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는 당일 오후 10시 30분쯤 신변 위협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이튿날 오전 2시 40분쯤 현장에서 일당을 검거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피해자는 안와골절 등 중상을 입었으며 사건 이후 정신적 충격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2.jpg살인미수와 공동감금 등 혐의를 받는 일당들이 2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후 10시 35분께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유튜버인 30대 남성 A 씨를 차에 태워 납치한 뒤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2025.10.29 / 뉴스1


유튜버 수탉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이들이 판사에게 낸 반성문만 40건이 넘는다"면서 "구독자분들께서 엄벌 탄원서를 작성해달라"며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이 사건의 선고 공판은 추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