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3일(월)

"강아지와 10분 대화할 수 있다면 무엇이 가장 궁금한가요?" 반려인들이 꼽은 가슴뭉클한 질문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강아지와 대화할 수 있다면 무엇이 가장 궁금한지 묻는 질문에 의외의 답변이 나왔다.


지난 20일 데이터 컨설팅 전문업체 피엠아이(PMI)가 '국제 강아지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인들의 반려견에 대한 인식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전국 만 19~59세 남녀 273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반려견을 바라보는 시각이 단순한 애완동물을 넘어 정서적 교감의 대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강아지에 대한 관점을 묻는 질문에서 '책임감이 따르는 보살핌의 대상'이라는 응답이 23.3%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이웃이 키우는 귀여운 동물'(23.1%), '가족처럼 소중한 존재'(22.6%), '삶의 즐거움을 함께하는 친구, 동반자'(16.8%), '아직은 조심스럽거나 낯선 존재'(14.2%)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결과는 '강아지와 10분 동안 대화할 수 있다면 무엇이 가장 궁금한지'를 묻는 질문에서 나타났다. '지금 행복한지'라는 답변이 31.3%로 가장 높았고, '아픈 곳은 없는지'(25.2%), '사람에게 바라는 것'(24.4%), '혼자있을 때 무엇을 하는지'(10.5%), '길에서의 기억은 어떤지'(8.6%) 순으로 응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반려견의 행동이나 훈련보다 감정 상태와 삶의 만족도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반려견을 단순한 관리 대상이 아닌 감정을 공유하는 존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반려동물 예절인 펫티켓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부족하다'는 응답이 38.9%로 가장 높았고, '잘 지켜지고 있다'(34.5%), '보통 수준이다'(26.6%)가 뒤를 이었다. 배변 처리, 목줄 착용 등 기본적인 규범 준수에 대한 요구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국제 강아지의 날'에 1만 원이 주어진다면 사용처로 '유기견 보호 단체 기부'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41.0%로 가장 많았다.


유기견 문제 해결 방안으로는 '책임 있는 반려 문화 확산'(34.0%)이 1순위로 꼽혔다. 이어 유기 행위 처벌 강화(25.1%), 반려동물 등록 관리 강화(19.8%), 보호시설 및 구조 시스템 강화(11.1%), 입양 문화 확대(10.0%) 순으로 나타났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조사는 제도적 규제나 처벌뿐만 아니라 일상 속 인식과 행동 변화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려 인구 증가 속도에 맞는 성숙한 시민 의식 형성이 향후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