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2일(일)

대한항공 퇴사 태국 승무원에 '악플 세례'... "한국인 무례하다" 국제 망신

대한항공 퇴사 태국 승무원의 SNS 게시물에 한국 누리꾼들의 외모 비하 댓글이 달려 국제적 논란이 벌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 타이거는 대한항공에서 근무했던 태국인 전직 승무원 A씨가 지난달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퇴사 인사 게시물을 둘러싼 논란을 보도했다.


인사이트인스타그램


A씨는 유니폼을 입고 동료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한때 꿈이었고 나중에 교훈이 된 KE(대한항공)"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 게시물 댓글란에 한국인으로 보이는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한국 누리꾼들은 "대한항공 승무원이 맞느냐", "요즘은 아무나 뽑는 것 같다", "기내에서 마주쳤으면 기절했을 것" 등 A씨의 외모를 조롱하는 댓글을 남겼다.


일부는 한국 개그우먼의 실명을 언급하며 비교하거나 "동남아 사람이냐"는 인종차별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A씨는 이런 댓글들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태국 누리꾼들이 한국어 악성 댓글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양국 누리꾼들 간 갈등이 격화됐다.


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


태국 누리꾼들은 "무례한 한국인", "한국인들 수준 최악이다", "왜 여기까지 몰려와 악성 댓글을 다느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일부는 "한국인들은 성형을 많이 해서 얼굴이 다 똑같다"는 맞대응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본 일부 한국 누리꾼들은 "국가 망신이다", "부끄럽다"며 A씨에게 대신 사과하는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