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2일(일)

대구 찾은 장동혁, '공천 논란'에 고개 숙였다... "모든 게 제 책임" 직접 사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2일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모든 것이 당 대표인 제 책임"이라며 직접 사과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 지역 국회의원 12명 전원과 비공개 연석회의를 가졌다.


인사이트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22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지역 의원들과 가진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3.22 / 뉴스1


회의에는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6선), 윤재옥(4선), 추경호(3선) 의원을 비롯해 유영하, 최은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장 대표는 회의에서 "공천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잡음이 계속되면서 마음이 무겁다"고 심경을 토로하며 모든 게 자신의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대구의 여러 사정과 대구 시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모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경선을 치르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그 과정에서 당 대표로서 제가 할 역할이 있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며서 "오늘 대구 의원들을 만나 대구 시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민심을 듣고 청취하겠다. 그 민심이 (공천관리위원회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의원들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3.22 / 뉴스1


이날 비공개 연석회의는 장 대표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중진 의원들을 배제하려 한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당내 갈등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다선 의원들의 출마 의지가 강한 상황에서 공관위의 방침이 논란을 키웠다.


장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 말씀을 정리하면 대구시장 공천에 대해서는 대구 시민을 믿고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시민 공천'을 해달라는 취지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천 과정에 여러 이야기가 나온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죄송스럽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어 "공관위원장과 소통해서 여러 상황들이 빨리 종료되고 시민들도 납득할 수 있는, 그래서 우리가 제대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는 공천이 되도록 대표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공정한 경선 방식"이라고 정의했다.


장 대표는 "경선을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기도 하지만, 경선에 참여했던 지지자들의 표심이 갈라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며 "공정한 경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논란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진 의원들의 출마 의지와 공관위의 공천 방침이 충돌하면서 당 지도부의 조율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장 대표의 이번 사과와 조율 의지 표명이 당내 갈등 해소에 얼마나 효과적일지 주목된다. 공정한 경선을 통한 최적의 후보 선출과 함께 당내 결속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