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1일(토)

"독재정권이냐 vs 테러는 막아야"... BTS 공연 광화문 몸수색 엇갈린 반응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공연장 일대에서 실시된 보안 검색을 놓고 시민들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나뉘었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교보빌딩 앞에 마련된 보안 검색대에서 경찰은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시민들에게 "팔 한 번만 벌려주세요", "가방도 올려놔 주세요"라고 안내하며 보안 검색을 진행했다.


인사이트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경찰이 광장 주변을 오가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 뉴스1


보안 검색대에는 총 3대의 문형 금속탐지기가 설치됐다. 시민들은 금속탐지기를 통과하기 전 주머니 속 소지품을 모두 바구니에 꺼내놓고 가방도 함께 올려두어야 했다.


금속탐지기를 통과한 후에는 양팔을 벌린 상태에서 휴대용 스캐너를 통한 전신 검색을 받았다. 스캐너 검색이 진행되는 동안 경찰은 시민들이 맡긴 가방의 지퍼를 열어 내용물을 하나씩 확인했다.


보안 검색에는 예외가 없었다. 서너 살 정도로 보이는 어린아이도 긴장한 표정으로 스캐너 검색을 받아야 했다.


대다수 시민들은 경찰의 보안 검색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장 분위기를 구경하러 왔다는 한 중년 여성은 경찰의 철저한 보안 검색에 대해 "좋다"며 안전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보안 검색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오전 10시 7분경 한 남성은 '버스를 타러 가는 중인데 왜 검색을 하느냐'며 불만을 표출하고 출구용 금속탐지기로 무단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따라가 스캐너 검색을 실시했다.


이어 다른 중년 남성도 '단순히 지나가는 길인데 왜 검색을 하느냐'고 항의했지만, 경찰은 예외 없이 보안 검색을 진행했다.


이날 총 31개 출입구에는 약 80대의 금속탐지기가 배치됐다. 출입구별로 1대에서 4대까지 금속탐지기가 설치됐다.


경찰은 공연장 안팎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물 소지, 폭력 사태, 테러 위협 등 시민 안전을 해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