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1일(토)

"계좌이체 했어요"... 어묵집 100번 넘게 온 여성의 충격적인 '먹튀' 수법

대구 서문시장의 한 어묵 가게에서 100차례 넘게 드나든 단골손님이 실제로는 대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채 음식을 먹어 온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대구 서문시장에서 어묵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가게를 찾은 한 여성 손님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제보했다.


이 여성은 방문할 때마다 어묵을 10개 이상 먹을 정도로 자주 찾았고, 직원들도 얼굴을 익힐 만큼 단골이었다고 한다.


JTBC '사건반장'


문제가 드러난 건 지난 18일이었다. 여성은 이날도 가게를 찾아 어묵 13개와 음료수 2병을 먹었고, 총 금액은 1만5천원이 나왔다.


여성은 평소처럼 계좌이체를 한 것처럼 휴대전화 화면을 직원에게 보여줬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직원이 화면이 수상하다고 느껴 확인에 나섰고, 실제 송금 내역이 아니라 미리 저장해 둔 캡처 화면이라는 점을 알아챘다고 한다.


A씨 측이 그동안의 거래 내역을 다시 확인한 결과, 이 여성은 최소 100번 이상 가게를 방문했지만 실제로 돈을 보낸 것은 20차례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80차례 이상은 가짜 송금 화면을 보여주며 결제를 마친 것처럼 속였다는 것이다.


결국 여성은 이후 다시 가게를 찾았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JTBC '사건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