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1일(토)

"린샤오쥔 사건, 허위사실 포함돼"... 입장발표한 황대헌 측이 내린 긴급조치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온라인 백과사전 나무위키에서 황대헌 관련 문서 2건이 임시조치 처리된 사실이 확인됐다.


20일 나무위키에 따르면 황대헌 문서 중 '임효준 강제추행 누명 사건'과 '황대헌/논란 및 사건사고' 문서가 4월 16일까지 임시조치 상태에 놓여 있다. 임효준은 2021년 중국으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대표선수 린샤오쥔의 한국명이다.


인사이트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 / 뉴스1


황대헌의 소속사인 라이언앳의 이해욱 대표가 해당 문서들에 대해 임시조치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황대헌 선수 소속사 (주)라이언앳 이해욱 대표입니다. 아래 두 문서의 임시조치 요청합니다"라고 밝히며 사유로 '허위사실'을 명시했다.


나무위키는 일반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플랫폼 특성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게재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황대헌 측은 린샤오쥔 관련 논란 등 나무위키에 기술된 내용들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황대헌 측이 4월 16일까지 임시조치를 설정한 점을 고려할 때, 황대헌이 이달 초 밝힌 바와 같이 글이나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시조치된 문서 중 '임효준 강제추행 누명사건'은 2019년 6월 한국 대표팀 훈련 과정에서 황대헌과 린샤오쥔 사이에 발생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사건으로 린샤오쥔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았다.


인사이트위키백과 캡쳐


하지만 이후 법정에서 반전이 일어나 2021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 그러나 린샤오쥔은 이미 중국 국적을 취득한 상태였다.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중국 대표로 8년 만에 출전한 린샤오쥔은 황대헌과의 과거 사건이 재조명되자 "그때는 어렸고 힘든 일을 겪으며 더 단단해졌다. 다 지난 일이며 특별한 감정이나 생각은 남아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반면 황대헌은 그동안 침묵을 유지해왔다. 국내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황대헌은 결국 침묵을 깨고 3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사실관계를 직접 해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황대헌은 세계선수권을 마치고 지난 17일 한국에 돌아왔다.


일부에서는 린샤오쥔 사건보다는 연이은 '팀 킬'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황대헌 측이 구체적으로 '임효준 강제추행 누명 사건' 문서를 지목해 임시조치를 신청한 점에서 린샤오쥔 관련 사안에 대한 해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