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부랑자 향해 돈과 빵 던지며 '비둘기' 취급한 축구팬 (영상)

네덜란드 명문 PSV 아인트호벤의 일부 팬들이 부랑자들을 마치 동물처럼 대하는 비인간적인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via Diario AS /YouTube

 

네덜란드 명문 PSV 아인트호벤의 일부 팬들이 부랑자들을 마치 동물처럼 대하는 비인간적인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PSV 에인트호벤 팬들로 추정되는 몇몇 남성들이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에서 부랑자들에게 돈을 뿌리며 자신들을 향해 엎드리게 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언론사 '엘 파이스' 저널리즘 스쿨에 재학 중인 파블로 밴더(Pablo Vander)가 포착한 이 장면은 그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15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보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찾은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 속 남성들은 여성 부랑자들에게 "국경을 넘지 말라"고 소리치며 빵과 돈을 던졌다.

 

via Diario AS /YouTube 

 

그런 남성의 모습에 다른 PSV 아인트호벤 팬들은 즐거워했고, 남성이 던진 빵과 돈을 줍기 위해 여성 부랑자들은 서로 몸싸움을 벌이기까지 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논란이 일자 PSV 아인트호벤 구단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단장 툰 게브란드(Toon Gerbrands)는 "몇몇 팬들이 우리 구단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반드시 찾아내 출입금지 보다 더한 징계를 내릴 것이다"고 엄포했다.

 

한편 영상 속에 공개된 것처럼 비매너 팬들을 보유한 PSV 아인트호벤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