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0일(금)

전 세계 억만장자 MBTI 살펴봤더니... F는 단 1명도 없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부호들의 MBTI(성격유형검사)를 분석한 게시물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전 세계 부를 거머쥔 상위권 억만장자들의 MBTI가, '공감'과 '감정'을 중시하는 F(Feeling, 감정형) 성향은 찾아보기 힘들고, 대다수가 T(Thinking, 사고형)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포브스가 발표한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 및 과거 여러 매체에 보도된 부호들의 MBTI를 분석해 본 결과 상위 10명 모두가 MBTI 성격 유형 중 'T(사고형)' 성향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 / GettyimagesKorea일론 머스크 / GettyimagesKorea


감정보다 논리를 우선시하는 'F(감정형)' 성향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포브스 및 블룸버그 최신 자료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약 839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약 2570억 달러)와 세르게이 브린(약 2370억 달러)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약 2240억 달러로 4위,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약 2220억 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약 1900억 달러), 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약 1710억 달러), 엔비디아 CEO 젠슨 황(약 1540억 달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약 1490억 달러),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약 1250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MBTI 분석 결과 머스크는 INTJ 또는 INTP, 페이지와 브린은 INTP, 베이조스는 ISTJ 또는 ENTJ, 저커버그는 INTJ 또는 INTP로 추정된다.


GettyimagesKorea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 GettyimagesKorea


엘리슨과 젠슨 황, 발머는 ENTJ 성향이 강하고, 아르노는 INTJ 또는 ENTJ, 버핏은 ISTJ로 분류된다.


T 성향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감정이나 인간관계보다 논리적 근거와 객관적 데이터를 중시한다. 특히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TJ(사고-판단형)' 유형이 다수를 차지했다.


머스크, 베이조스, 저커버그 등은 명확한 목표 설정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성과를 달성하는 전형적인 TJ 성향을 보인다.


구글 창업자들처럼 지적 호기심과 논리적 분석에 특화된 INTP 유형도 상위권에 집중됐다. 이는 큰 규모의 자본을 다루는 데 있어 감정적 판단보다 냉철한 계산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온라인에서는 "수백조 원이 오가는 비즈니스에서 감정 중심의 F 성향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머스크가 1위인 이유를 알겠다, 결국 T들의 세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origin_CES2026젠슨황엔비디아CEO차세대GPU루빈선보여.jpg젠슨 황 엔비디아 CEO / 뉴스1


반면 "F 성향도 다른 영역에서는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심리학 전문가들은 F 성향이 능력 부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T 성향의 객관적 거리두기와 손익 중심 사고가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에 더 적합하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젠슨 황이나 워런 버핏처럼 원칙을 지키면서도 조직 관리 능력을 겸비한 사례를 들어, 단순한 성격 유형을 넘어선 전략적 사고가 성공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AI 기술과 테크 기업의 급성장으로 부의 순위가 변동하는 가운데,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의사결정이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