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소화기 들고 350m 전력질주해 LPG 가스통 폭발 막은 육군 32사단 장병들

육군 32사단 소속 장병들이 해안경계작전 중 화재를 발견해 신속히 대응하며 대형사고를 막았다.


19일 육군 32사단에 따르면 9해안감시기동대대 심영성 상병은 지난 2월 27일 오후 7시께 해안경계작전을 수행하던 중 당진 석문면 일대 펜션 건물 뒷편에서 불꽃과 폭발이 발생하는 것을 CCTV로 확인했다.


심 상병의 신고를 받은 오종석 상황실장(대위)은 즉시 119에 신고하는 동시에 한종원 부실장(중사)을 현장에 급파했다.


인사이트왼쪽부터 한종원 중사, 심영성 상병, 오종석 대위 / 육군 32사단


한 중사는 소화기를 챙겨 350m 떨어진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전 초기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잔불 정리 등 후속 작업을 진행해 신고 접수 26분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 발생 지점에서 1m 거리에는 LPG가스통 3개가 설치돼 있어 자칫 대형 폭발사고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한 중사는 "폭발 위험이 컸지만 국민과 부대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뿐이었다"며 "신속 대응해준 소방대원과 경찰 덕분에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오 대위는 "건조한 날씨와 풍향을 고려했을 때 민가지역은 물론 부대까지 화마가 번질 수 있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며 "평소 실전과 같은 재난 대응 훈련을 반복해온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신속·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초 화재를 발견한 심 상병은 "화재 걱정에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며 "담당 임무가 부대와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단은 이달 중 이들 장병들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별도의 재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