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21일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위해 서울 도심 교통 통제가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지난 18일 경찰과 서울시는 공연장 주변 교통 통제 계획을 발표했다. 세종대로는 20일 오후 9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된다. 통제 구역은 광화문광장 북단에서 시청역까지 약 1.2㎞ 구간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람석 설치를 위해 공연 전날 밤부터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서울·경기 버스가 모두 우회 운행한다"며 "서울시 홈페이지나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앱에서 운행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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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당일인 21일에는 더 광범위한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광화문광장 인근 사직로와 율곡로는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통행이 제한되고, 새문안로·종로와 광화문 지하차도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차단된다. 해당 구간 버스 노선들도 우회 운행에 들어간다.
지하철 운행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광화문역(5호선)은 21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시청역(1·2호선)과 경복궁역(3호선)은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무정차 통과한다. 역 출입구도 전면 폐쇄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각역(1호선)이나 을지로입구역(2호선) 등에서 하차 후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며 "인파가 과도하게 몰릴 경우 이들 역도 무정차 통과할 수 있어 여유 있는 이동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21일 오전 7시부터 광화문광장 일대에 펜스를 설치하고 금속탐지 게이트 31곳을 운영한다. 경찰 측은 "테러 대비를 위해 총기나 폭발물 등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켓 소지자만 입장 가능한 관람석(코어존)에는 반입 제한 물품이 엄격하게 적용된다. 백팩보다 큰 가방, 음식물, 카메라, 태블릿PC 등은 반입이 금지된다. 스마트폰과 500mL 이하 생수, 응원봉, 작은 손가방만 반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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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커피나 햄버거, 도시락 등도 반입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정부는 19일 0시부터 21일 밤 12시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의 테러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테러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 정세 불안으로 대규모 인파가 집중되는 행사에서 테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연 당일 경찰특공대를 포함해 67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휴대용 스캐너를 활용한 불심 검문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