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배우자 몰래 4000만원의 신용대출을 받아 주식 투자에 나섰다가 손실을 보면서 부부간 심각한 갈등이 벌어졌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원금 손실 위험이 없는 예금과 적금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선호해왔다. A씨는 과거 주변의 권유로 소액 주식 투자를 시도했지만, 가격 변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손실을 감수한 채 정리한 후 다시 안전한 금융상품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런 투자 성향 때문에 연애 시절부터 안정적인 재정관을 가진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혼 3년 차가 되면서 남편의 모습이 변하기 시작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은 예금에 보관 중인 자금으로 주식 투자를 해보자며 A씨를 설득했다. 시장 상황이 좋다며 지속적으로 투자를 권유했지만, A씨는 변동성과 스트레스를 이유로 거부 의사를 표했다.
A씨가 소액 투자만 가능하다고 하자 남편은 투자 규모가 너무 적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A씨는 투자할 여력이 없다며 대화를 끝냈다.
그런데 남편은 A씨와의 협의 없이 약 4000만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받아 이른바 '빚투'에 뛰어들었다. A씨는 이자 납입 안내 문자를 받고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A씨가 즉시 상환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현재 손실 상태라며 원금을 회복한 다음 갚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A씨는 남편의 이런 태도에서 도박과 같은 집착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투자 중단 여부를 물었을 때도 남편이 계속 이어가겠다고 답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런 사람은 돈을 벌어도 문제가 될 것 같다", "주식은 여유 자금으로 장기투자를 해야 하는 것", "모든 경제권을 회수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