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80대 여성이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로 추락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 40분경 김포공항역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던 80대 여성 A씨가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 틈새로 떨어져 하반신이 끼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당시 전동차는 출발을 앞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승객들이 신속하게 A씨를 구조하고 열차 운행을 중단시켜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A씨는 상당한 부상을 입은 채 구조됐으며, 만약 열차가 그대로 출발했다면 심각한 인명사고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A씨 인스타그램
A씨는 사고 후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A씨의 허벅지와 종아리 부위에 심각한 타박상이 발생했으며 전치 3주의 진단을 내렸다고 한다.
가족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충격으로 하반신 전체에 광범위한 부상을 입어 정밀 검사를 위해 대형병원 진료를 계획하고 있다.
A씨의 아들은 자신의 SNS에 사고 경위를 공개하며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 틈이 성인 발이 빠지고도 남을 정도로 넓었다"며 "다른 역보다 몇 배는 넓어 보일 정도로 위험해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 지점을 직접 확인해 보니 성인도 조심해야 할 수준이었다"며 "이 같은 구조가 그대로 방치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사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고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포공항역에서는 이전에도 비슷한 안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곡선형 승강장 설계로 인해 전동차와 승강장 간 거리가 벌어지는 구간에서는 지속적으로 안전사고 위험성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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