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이재용 회장, AMD 리사 수 CEO 만나 저녁 먹었다... 삼성 영빈관 '승지원'서 만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리사 수 AMD CEO가 승지원에서 만찬을 갖고 AI 가속기 관련 메모리·파운드리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리사 수 AMD CEO는 서울 용산구 승지원에서 만찬을 갖고 메모리와 파운드리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수 CEO는 이날 오후 6시 11분께 승지원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송재혁 DS부문 CTO 사장,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오후 5시 42분부터 차례로 만찬 장소에 입장했다.


이재용 회장은 오후 5시 56분 승지원에 도착해 AMD 경영진과 만났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AMD 리사 수 최고경영자 / 뉴스1


승지원은 삼성그룹이 해외 주요 인사를 접견할 때 사용하는 영빈관 역할을 한다. 지난해 11월 이재용 회장이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날 때도 이곳을 활용했다.


양사는 이날 만찬에서 AI 가속기 관련 메모리 공급과 파운드리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AMD는 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추격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HBM 등 고성능 메모리의 안정적 확보가 필수적이다.


실제로 AMD는 삼성전자를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 MI455X'용 HBM4의 우선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삼성전자는 AMD의 AI 데이터센터 랙 단위 플랫폼 '헬리오스'와 6세대 데이터센터 서버용 CPU 성능 최적화를 위한 차세대 DDR5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협력 확대가 예상된다.


수 CEO는 18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와의 협력에 대한 질문에 "오늘 논의할 부분이 많다"고 답했다.


이번 만찬은 글로벌 AI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AMD가 상호 보완적 관계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기술력을, AMD는 AI 가속기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중심의 AI 반도체 생태계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인사이트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AMD 리사 수 최고경영자 / 뉴스1


한편 이날 수 CEO는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AI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네이버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연산 환경을 공동으로 구축함으로써 AI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움직임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대규모 이용자 서비스의 전 과정을 독자 기술로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AMD의 차세대 인프라를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구현하고 확장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최 대표는 "AMD와의 협력은 네이버의 기술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는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술기업을 이끌고 있는 사람으로서, 기술 혁신과 리더십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주신 리사 수 CEO를 만나게 돼 뜻 깊다"고 전했다.


수 CEO는 "세계 최고 수준의 A 역량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갖춘 네이버는 AMD의 차세대 AI GPU 기술을 혁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