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여파로 기름값이 급등한 가운데 한밤중 주차장에 세워둔 화물차에서 연료를 빼가는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에는 화물차 기름을 도둑질당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화물차 차주 A 씨는 최근 경기 광주시 한 주차장에서 연료 절도 피해를 당했다. 사건은 지난 10일 새벽 2시쯤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JTBC '사건반장'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어두운 밤, 한 남성이 주차된 화물차 옆에 자신의 차를 세우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그는 공구를 꺼내 화물차 연료통을 열고 호스를 연결해 화물차 안에 있던 기름을 빼냈다.
A씨는 "아침에 차를 타러 왔더니 기름 냄새가 유독 많이 났다"며 "시동을 걸었더니 전날 가득 채워둔 연료 게이지가 2칸이나 떨어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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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화물차 주변 바닥에는 기름이 흘러 젖어 있었고, 화물차 주유구에는 뚜껑 대신 휴지 뭉치가 꽂혀 있는 상태였다. 도둑맞은 기름은 약 15만원어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동기로는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지목되고 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며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연료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A 씨는 인근 CCTV를 통해 범행 장면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