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8일(수)

'학교폭력 피해' 초등학생 비율 역대 최대... 'OO폭력' 가장 많아

지난해 전국 초등학생의 5%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40%로 가장 많았고, 학생 4명 중 1명은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학교폭력이 발생한다고 답했다.


지난 17일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실시한 '2025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9월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재학 중인 학생 약 22만명이었으며, 이 중 약 17만명이 실제 조사에 참여해 76.6%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학교 따돌림,담임교사 따돌림,초등학교 3학년 따돌림,아동학대,교사 아동학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3.0%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차 실태조사의 2.5%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다만 1차 조사는 전수조사였고 2차 조사는 표본조사 방식으로 진행돼 직접적인 비교에는 제한이 있다.


2차를 기준으로 학폭 피해 응답률은 2021년(1%), 2022년(1.6%), 2023년(1.7%), 2024년(2.1%) 등 증가하다가, 이번에 처음 3%에 달했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5.1%로 가장 높았다. 중학생은 2.4%, 고등학생은 1.0%로 집계됐다. 학년이 낮을수록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40.3%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집단따돌림이 15.3%, 신체폭력이 13.9%로 나타났다. 사이버폭력은 6.8%, 스토킹은 5.6%, 성폭력은 5.1%의 비율을 보였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1.1%였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1.9%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0.9%, 고등학생 0.2% 순이었다.


(연습용 - 삭제)중고등학생보다 초등학생들이 '학교 폭력' 더 많이 저지른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가해 학생들의 사후 경험을 조사한 결과, '상대방에게 사과했다'는 응답이 5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 선생님에게 지도를 받았다'는 14.0%, '보호자나 친척에게 꾸중을 들었다'는 12.3%였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답한 경우는 8.9%를 기록했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7.7%였다. 목격 당시 감정으로는 '어떻게 해서든 도와주고 싶었다'는 응답이 2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라는 응답이 24.6%로 1위를 차지했다. 학교폭력 발생 시 대처 방법으로는 '학교 선생님에게 알리겠다'는 응답이 28.5%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