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년제 대학 10곳 중 7곳꼴로 등록금을 인상하면서 교육 물가가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1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 물가 상승률은 2.3%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2.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교육 물가는 2009년 2.5%의 상승률을 보인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2011년부터는 대부분 1%대 내외의 안정적인 상승률을 유지했는데, 이는 2012년 '반값 등록금' 운동 이후 대다수 대학이 등록금 동결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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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육 물가 급등의 핵심 요인은 사립대학의 등록금 인상이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3곳 중 136곳(70.5%)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립대 납입금은 전년 대비 4.5% 올랐고, 국공립대 납입금은 0.8% 상승했다.
학원비 등 다른 교육비도 덩달아 올랐다. 이러닝 이용료가 9.4%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가정 학습지 4.4%, 운동 학원비 4.3%, 전문대 납입금 3.3%, 취업 학원비 3.2%, 사립대 대학원 납입금 3.1% 등 품목이 전체 물가상승률을 웃돌았다.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학내 게시판에 등록금 인상 반대의 내용이 담긴 대자보가 붙어 있다. 2025.1.17/뉴스1
올해에도 대학 등록금 인상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4년제 대학 190개교 중 125개교(65.8%)가 올해 등록금 인상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