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럴림픽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16일(한국 시간) 오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통해 9일간의 열전이 공식 종료됐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13위에 올랐다. 이는 2018년 평창 대회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6위를 기록했던 것을 크게 뛰어넘는 성과다. 대회 전 목표였던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 종합 20위권 진입을 모두 상회하는 결과를 거뒀다.
휠체어컬링 백혜진과 스노보드 이제혁이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패럴림픽 폐막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2026.3.16 / 뉴스1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은 이제혁(CJ대한통운)과 백혜진(경기도장애인체육회)이 기수를 맡았다. 폐회식은 이탈리아의 기념품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개회식과 달리 대다수 참가국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는 김윤지(BDH파라스)였다. 패럴림픽 데뷔 무대에서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스키 종목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김윤지는 동계와 하계, 패럴림픽과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 최초로 5개 메달(퀸튜플)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휠체어컬링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백혜진과 이용석(경기도장애인체육회)은 믹스더블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16년 만에 휠체어컬링 종목 메달을 안겼다. 이제혁은 스노보드 남자 크로스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해당 종목 한국 선수 최초 시상대에 올랐다.
메달권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강원도 소속 선수들도 선전했다. 양희태와 이현출(이상 강원도장애인체육회)은 남봉광, 차진호(이상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방민자(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와 함께 휠체어컬링 혼성 4인조에서 4위를 기록했다.
노르딕스키 종목에서는 김민영-변주영과 정재석(이상 강원도장애인체육회)이 전 종목 완주를 해냈다. 정재석은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0㎞ 인터벌 스타트에서 13위, 20㎞ 인터벌 스타트에서 18위를 기록하며 20위권 진입 성과를 올렸다.
김윤지 / 뉴스1
한국 패럴림픽 대표팀은 노르딕스키, 휠체어컬링, 스노보드 등 다양한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4년 후 프랑스 알프스에서 열릴 다음 대회에서의 더 큰 도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