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모텔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소영(21)을 담당하던 국선변호인이 갑작스럽게 변호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김소영의 범행과 관련된 추가 피해자들이 새롭게 확인되면서 사건의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17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소영의 국선변호인은 서울북부지법에 사임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선변호인의 사임이 법원의 허가를 받으면 법원은 김소영에게 새로운 국선변호인을 배정하게 된다.
김소영은 현재 살인,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그는 4월 9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김소영 / 서울북부지검
경찰은 김소영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피해자 3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1명에게서는 기존 피해자들에게서 검출된 것과 같은 성분의 향정신성의약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섞은 음료를 제공해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 2명은 목숨을 잃었고, 1명은 치료를 받아 생명을 구했다.
검찰은 김소영이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허위로 주장해 처방받은 약물을 가루로 만든 후 숙취해소제에 섞는 방식으로 범행 도구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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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에서 김소영은 40점 만점 중 25점을 기록해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것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