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6일(월)

아파트 3채 보유한 황현희 "안 팔고 버틸 것... 부동산 시장 완벽하게 잡은 사람 아직 없었다"

개그맨 황현희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보유 부동산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현희는 지난 10일 MBC 'PD수첩'에 출연해 "다주택자들은 '부동산은 불패'라는 심리를 다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용산구, 성동구, 영등포구에 각각 아파트 한 채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저는 임대 사업자다. 투자로 번 돈은 부동산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캡처_2026_03_16_14_21_17_466.jpgMBC 'PD수첩'


황현희는 부동산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자산은 사고팔고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동산은 보유의 영역이다"라며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보유했던 부동산은 (팔지 않고) 계속 보유하고 있다. 한번 사면 10년 이상은 가지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현희는 "보유세가 (규제 카드로) 나올 거라는 예상은 된다. 그런데 이 게임을 전전 정권에서 한번 해보지 않았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유세도 많이 내보고 양도소득세도 엄청 올렸다. 공정시장가액비율도 80~90%까지 올리겠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때 어떻게 했냐. 버텼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동산은 버티면 된다. 부동산을 단기간에 묶어놓고 거래가 활발하게 안 되게 만들어 (집값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상황은 몇 번 봤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봤을 때 부동산 시장을 완벽하게 잡은 사람은 아직 없었다. 인간의 욕망이지 않냐. 좋은 데 살고 싶지 않냐"고 덧붙였다. 


캡처_2026_03_16_14_21_45_830.jpgMBC 'PD수첩'


정부는 지난해 6·27 대책과 10·15 대책을 통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고 고가 주택일수록 대출 한도를 더욱 낮게 설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엑스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공식화한 이후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강동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강남 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9일 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는 전주 0.02%에서 0.01% 하락으로 전환했다.


강동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 56주 만이다. 


캡처_2026_03_16_14_21_48_581.jpgMBC 'PD수첩'


강남구는 -0.07%에서 -0.13%로, 송파구는 -0.09%에서 -0.17%로, 서초구는 -0.01%에서 -0.07%로 각각 하락폭이 확대됐다. 용산구도 0.03% 떨어지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남권에서는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을 중심으로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매물들이 다수 등장했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전용 84㎡는 49억5000만원에 여러 건의 매물이 나와 있다. 당초 55억원에 내놨다가 매각되지 않자 호가를 낮춘 것으로, 지난해 11월 거래된 최고가 56억5000만원보다 7억원이나 하락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