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글로벌 문화·여행 미디어 타임아웃(Time Out)이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도시 50' 평가에서 서울이 9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지난 15일 서울시는 이 같은 결과를 공개하며, 지난해 42위에서 33계단 급상승한 성과라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150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약 2만4000명의 시민 설문조사와 100여 명의 도시 전문가 평가를 종합해 실시됐다. 음식, 문화, 생활비, 행복도 등 44개 세부 항목을 분석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타임아웃은 서울의 경쟁력으로 사계절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 환경을 첫 번째로 꼽았다. 봄철 벚꽃 명소부터 여름과 가을의 음악·문화행사, 겨울 스케이트까지 계절별 특색 있는 콘텐츠가 서울만의 매력으로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스프링페스티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한강 페스티벌, 어텀·윈터 페스티벌 등 사계절 축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실제로 서울시 축제 참가 인원은 지난 2022년 약 8만 명에서 지난해 약 1300만 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세계적 관심을 받는 '베이커리 투어'(bakery-hopping) 문화와 개성 넘치는 카페·디저트 문화도 서울의 주요 매력 요소로 언급됐다. K-팝을 포함한 음악, 공연, 전시 등 활발한 문화활동 역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민이 체감하는 높은 도시 만족도'가 서울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았다. 조사 응답자의 79%가 '서울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답변해 서울 거주 시민 대부분이 도시 생활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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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타임아웃 평가에서 서울은 아시아 도시 중 상하이, 방콕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에서는 멜버른(1위), 상하이(2위), 에든버러(3위), 런던(4위), 뉴욕(5위)에 이어 9위에 올랐으며, 도쿄(10위)보다 한 단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다른 국제 평가에서도 꾸준히 높은 도시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일본 모리재단의 '세계도시경쟁력지수(GPCI)'에서 서울은 2020년 8위, 2023년 7위를 거쳐 지난해 6위로 상승했다.
영국 런던 소재 '삶의 질 연구소(Institute for Quality of Life)'가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평가에서도 200개 도시 중 시민 및 거버넌스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세계 6위에 올랐다.
서울시가 매년 실시하는 서울서베이 결과도 긍정적 변화를 보여준다. '서울 시민 행복지수'는 2021년 6.27점에서 2024년 6.54점으로 상승했고, '서울 시민으로서의 자부심'도 같은 기간 64.1점에서 68.6점으로 증가했다. 서울 거주 외국인 행복지수 역시 7.04점에서 7.19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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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은 글로벌 MZ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 4년 연속 1위(트래지트래블), 혼자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트립어드바이저), 레저라이프스타일 어워즈 1위(레저라이프스타일 어워즈), 대학생을 위한 최고의 도시 1위(대학평가기관QS) 등 4관왕을 달성하며 각종 글로벌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향후 문화·관광 콘텐츠와 도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글로벌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세계도시경쟁력 지수를 비롯해 서울이 각종 국제적 평가와 미디어에서 잇따라 주목받으며 도시 역동성, 글로벌 관광 매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도시 인프라, 문화·관광 콘텐츠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 발전시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파워를 두루 갖춘 '육각형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