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출신 고영욱이 전 멤버 이상민을 향해 또다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번에는 룰라의 표절 논란을 둘러싼 이상민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갈등이 재점화됐다.
고영욱 / 뉴스1
지난 13일 고영욱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상민아 거짓말 그만해. 사람들이 바보가 아니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와 함께 웹 예능 '짠한형'에 출연한 이상민의 영상을 공유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해당 영상에서 이상민은 룰라 3집 수록곡 '천상유애'의 표절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상민은 "노래가 너무 좋아서 멤버들을 연습시키고 녹음을 마쳤는데 방송 전에 표절 논란이 터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에 같은 노래가 올라온 걸 듣고 나도 충격을 받았다"며 "내가 부른 곡을 원래 부른 가수가 따로 있었다. 차라리 리메이크였다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 자존심이 상했다"고 털어놨다.
고영욱 SNS
고영욱은 이상민의 해명에 대해 반박 영상을 제시했다. 그는 "이게 사실에 가까운 솔직한 답이 아닐까"라는 글과 함께 2008년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방송에서 고영욱은 '표절 논란 당시 가수들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자 난감한 표정을 보이며 "그 이야기는 잠시 카메라를 끄고 하자"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사장님이 시키는 대로 했다"고 답해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바 있다.
고영욱의 이상민 겨냥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이상민이 약 70억 원의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을 때 고영욱은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가 빚을 다 갚았다고 할 때 무력감을 느꼈다"는 글을 남겼다.
고영욱 SNS
같은 해 9월에는 "한국에서 울면서 하는 '크라잉 랩'은 내가 처음 했는데 왜 엉뚱한 것을 크라잉 랩이라 부르느냐"며 "당사자는 왜 바로잡지 않느냐"고 적어 이상민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두 달 뒤에도 고영욱은 "한때는 가족 같은 사이였다고 생각했지만 그때는 내 위치가 지금보다 좋았을 때였다"며 과거 관계를 언급했다. 그는 "힘든 상황에 놓였을 때 대신 옹호 글을 올려줬고, 신용 문제로 내 명의를 빌려달라고 해 은행에 함께 갔던 적도 있었다"며 과거 일을 폭로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1월에는 '2025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이상민 관련 비판 기사를 공유하고, 고가 명품 가방 발언과 관련된 영상을 올리며 과시와 자만을 경계하는 칼럼을 인용하는 등 불편한 시선을 계속 드러냈다.
이상민 / 뉴스1
고영욱은 1994년 룰라로 데뷔했지만,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성년자 3명을 상대로 성폭행 및 강제 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2013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복역 후 출소한 그는 전자발찌 착용 기간이 2018년 종료됐다.
출소 당시 고영욱은 "수감 생활 동안 깊이 반성했다.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SNS와 유튜브를 통해 대중과 소통을 시도했지만 신고와 플랫폼 규정으로 계정이 폐쇄됐고, 현재는 X를 통해 간헐적으로 글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