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의 자살 예방 숏드라마 '아내가 우울증에 걸렸어요'를 기획해 무려 64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이끌어 낸 공무원들이 특별 성과 포상금을 받게 됐다.
13일 보건복지부는 국민이 체감하는 탁월한 정책 성과를 창출한 공무원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제1회 힘이 되는 평생 친구상'의 최고 포상 수상자로 해당 숏드라마 제작팀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포상은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공무원에게 파격적인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하며 마련된 ‘공무원 특별성과 포상금 제도’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다.
복지부는 직원 공모와 내외부 심사를 거쳐 총 7개 정책에 참여한 23명의 공무원을 선정했다. 정책별로 400~12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개인 기여도에 따라 최대 50만 720만 원이 차등 지급된다.

최고 포상의 영예를 안은 숏드라마 '아내가 우울증에 걸렸어요'는 우울증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그 곁을 지키는 보호자가 겪는 막막함과 심리적 압박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영상은 남편이 우울증에 걸린 아내를 배려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숨긴 채 무조건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부부간의 정서적 단절과 환자의 죄책감을 키우는 역설적인 상황을 예리하게 짚어냈다.
나아가 완벽한 보호자 역할을 하려 애쓰기보다 자신의 나약함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아주 사소한 감정까지 공유하는 진솔한 소통만이 긴 터널을 함께 빠져나오는 열쇠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처럼 깊이 있는 심리 묘사와 위로의 메시지 덕분에 해당 콘텐츠는 지난해 12월 공개 이후 한 달 만에 630만 뷰를 돌파했고 현재 648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댓글에는 "이런류의 짧은 드라마 계속 만들어주세요", "보건복지부에서 이런 고퀄 숏드를", "조용하지만 강한 메시지가 있는 드라마였다", "진짜 우울증을 잘 표현한 거 같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유튜브 '보건복지부TV'
한편, 숏드라마 제작팀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했다는 평을 받는 이재명표 푸드뱅크 '그냥드림' 사업팀이 1,200만 원의 공동 최고 포상을 받게 되었다.
이 밖에도 15년 만에 여야 합의를 이끌어낸 비대면진료 제도화, 국립대학병원 중심 지역의료체계 구축 지원, 설 명절 복지급여 조기 지급, 사회서비스 바우처 본인부담금 부가가치세 면세 적용, 아동 야간 돌봄공백 해소 정책 등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노려하는 직원들의 헌신이 정책 성과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앞으로 분기별로 특별성과포상금 지급 대상 공무원을 선발해 성과 중심의 공직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