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의 건강한 식단 구성에 대해 고민한다. 성장기 어린이는 면역 시스템이 아직 완성되지 않아 잘못된 음식 섭취가 알레르기나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권혁수 교수가 지난달 22일 유튜브 채널 '데일리어썸'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어린이에게 절대 주어서는 안 되는 음식이 있다.
유튜브 '데일리어썸 DAILY AWESOME'
바로 생간이나 천엽 같은 익히지 않은 내장류다. 현재 소 사육 환경이 많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내장에는 여전히 개회충 등의 기생충 유충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개회충이 체내로 침입하면 혈액순환을 따라 이동하며 간, 눈, 뇌 등 주요 장기에 심각한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민물회 또한 위험 요소 중 하나다. 바다 생선회와는 달리 민물고기에는 디스토마를 비롯한 다양한 기생충이 서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생충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일반적인 구충제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 흔한 회충이나 요충에는 시중 구충제가 효과적이지만, 민물고기를 통해 감염되는 디스토마 기생충의 경우 프라지콴텔 같은 전문 처방약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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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수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 예방을 위한 영양소로 오메가3와 비타민 D를 강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이 아토피나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오메가3는 지방이 많은 생선류와 해산물, 자연 방목으로 기른 고기, 목초를 먹인 소에서 나온 버터, 방목 달걀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면역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비타민 D는 고기류, 우유와 치즈 같은 유제품, 버섯류에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 식단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이눌린이 풍부한 양파와 통곡물은 장내 유산균의 영양원이 된다. 버섯에 많이 들어있는 베타글루칸 역시 프리바이오틱 성분으로 면역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권혁수 교수는 "궁뎅이버섯은 뇌신경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표고버섯 가루는 면역 증진 효과가 있어 특히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냉장 보관한 밥에서 생성되는 저항성 전분은 식이섬유 역할을 하며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된다. 장내 세균이 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지방산은 장 건강 개선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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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베리류도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권혁수 교수는 "베리를 냉동했다가 해동하면 세포벽이 파괴되면서 항산화 물질이 더 많이 방출된다"며 "신선한 베리보다 냉동 제품의 항산화 성분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균형잡힌 아침 식사를 위해서는 달걀, 통곡물 빵, 요거트와 베리, 우유나 치즈 등을 조합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권혁수 교수는 "발효 요구르트, 치즈, 김치 등을 자주 섭취하면 장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음식 알레르기 예방의 핵심이다. 권혁수 교수는 "전체 식사의 70~80%를 건강한 식단으로 구성하고 나머지는 적당히 허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제안했다.
다만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전문의 진료를 받고 의심 음식을 하나씩 제외해가며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